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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700km 주행, 2,000만 원대 현대 일렉시오

by 오토 앤 스토리 2025. 6. 29.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가 공개되었습니다.

출처 - 현대차 중국사이트

이 차량은 현대차와 중국 국영 기업 BAIC의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개발한 중국 전용 모델로, 글로벌 시장이 아닌 오직 중국 내에서만 판매될 예정입니다.

 

기존 글로벌 모델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일렉시오가 어떤 전략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GMP 플랫폼으로 탄생한 첨단 전기 SUV

출처 - 현대차 중국사이트

일렉시오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E-GMP는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지원하여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최신 플랫폼입니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750mm로 현대 투싼과 유사한 크기를 갖추고 있어 도심과 교외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AWD 모델은 최대 312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성능은 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충분히 만족시킵니다.

 

 

중국 소비자를 위한 배터리와 충전 성능

출처 - 현대차 중국사이트

일렉시오는 배터리 공급에도 현지화 전략을 적용했습니다.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가 제공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습니다.

 

LFP 배터리는 안전성, 긴 수명, 낮은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중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배터리입니다. 공식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CLTC 기준으로 최대 7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초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배터리 용량 30%에서 80%까지 단 27분 만에 충전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기술

출처 - 현대차 중국사이트

일렉시오는 현대차 그룹 최초로 외부 자율주행 개발사와 협업하여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하오모즈싱(HAOMO)의 ‘하오모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플랫폼을 적용하여 현지 도로 환경과 운전 습관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차선 유지, 차간 거리 제어, 자동 주차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포함하며, 중국 내 스마트 시티 및 커넥티드 인프라와의 연동성도 강화되어 있습니다. 현대차가 외부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업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다른 글로벌 모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일렉시오

출처 - 현대차 중국사이트

일렉시오는 디자인에서도 중국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전면부 디자인과 날렵한 측면 라인, 그리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후면부는 젊은 소비자층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특히 800V 초고속 충전과 자율주행 기술이 포함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약 14만 위안(한화 약 2,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동급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 가격 경쟁력은 일렉시오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현대차 일렉시오, 중국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일렉시오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철저히 중국 현지 소비자에 맞춰 개발된 전략형 전기 SUV입니다. 배터리부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현지화되어 있으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차 일렉시오 분석, 배터리부터 자율주행까지 현지화 전략현대차는 이번 일렉시오 출시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렉시오가 과연 중국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