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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EV로 반등한 KG 모빌리티, 전동화 승부수는 통할까?

by 오토 앤 스토리 2025. 6. 22.

KG 모빌리티는 2025년 1~5월 내수 판매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5월 한 달간 3,560대의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수출 5,540대,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라는 수치는 글로벌 시장 신뢰 회복을 방증합니다.

 

KG 모빌리티가 2024년 긴 침체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려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과연 KG 모빌리티는 이 상승 곡선을 얼마나 오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KG 모빌리티

 

무쏘 EV 돌풍이 만든 내수 성장의 의미


무쏘 EV는 KG 모빌리티의 첫 전동화 픽업트럭으로, 400km 주행거리와 블레이드 배터리의 내구성을 앞세워 출시 3개월 만에 내수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결합해 ‘오프로더+도심형’이라는 새로운 수요층을 개척하며, 2030년까지 7종 SUV 개발 로드맵의 첫 주자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또한 BYD와 협업해 부품 수급 안정성을 확보한 점은 장기적인 원가 경쟁력으로도 연결됩니다. 내수 시장의 소비자들은 전동화 픽업의 유지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면서도, 무쏘 EV가 제시한 ‘레저와 업무를 모두 만족시키는 EV’라는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앞으로 무쏘 EV가 친환경 상용차 세그먼트까지 확장된다면, KG 모빌리티의 브랜드 파워는 어디까지 높아질까요?

 

 

KGM FORWARD 로드맵이 밝힌 SUV 개발 청사진


KGM FORWARD는 2030년까지 ‘실용적 창의성’이라는 브랜드 전략을 실현할 7종의 SUV 출시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첫 모델 SE10은 체리자동차와 공동 개발해 플랫폼 공유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국내외 규제 동시 대응을 목표로 합니다. 이어서 KR10, 픽업 기반 모델, MPV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SUV 개발 경쟁력을 높입니다.

 

특히 코란도·무쏘의 헤리티지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레거시 고객과 젊은 세대 모두를 끌어들이는 이중 전략을 택했습니다. SDV 기반 E/E 아키텍처 적용으로 OTA 업데이트와 자율주행 모듈 통합도 순차적 진행 예정입니다. KG 모빌리티가 이렇게 다층적인 SUV 개발 청사진을 실현할 경우,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는 얼마나 좁혀질까요?

 

KG 모빌리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그리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의 미래

 

KG 모빌리티는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트의 듀얼모터 e-DH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9개 주행 모드로 EV·HEV 전환을 자유롭게 구현합니다. 1.83kWh 배터리와 대용량 LFP 보조배터리는 내구성을 높이고 혹한 성능을 강화해 북미·유럽 인증 기준을 동시에 충족합니다. 엔진은 Euro 7과 미국 LEV4 기준을 만족시키며 저배출과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KG 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를 EREV, 최종적으로 BEV로 확장해 전동화 ‘사다리’ 전략을 완성하겠다고 밝힙니다. ‘충전 스트레스 없는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이 시스템이 어떤 구매 설득력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구독 서비스의 시너지


튀르키예와 독일에서 액티언을 론칭한 KG 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 수출 증가세로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027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체험형 오프라인 거점으로 브랜드 몰입도를 높이고, 온라인 전용 모델은 D2C 판매 통로를 넓힙니다.

 

여기에 ‘KGM MOBILING’ 구독 서비스는 구매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픽업·캠핑 패키지 등 맞춤형 옵션을 제공해 고객 생애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친환경차 중심 포트를 구독 서비스로 묶는 전략은 해외 진출 시에도 동일 모델을 확산시키기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체험 공간과 구독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까요?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의 다음 행보는?


KG 모빌리티는 무쏘 EV 흥행, KGM FORWARD 로드맵, 하이브리드 시스템, 글로벌 시장 확대, 구독 서비스라는 다섯 축을 중심으로 ‘브랜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내수·수출의 균형 성장과 자율주행·SDV 기반 기술 내재화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은 리스크가 큰 대신 시장 반응을 끌어낼 경우 빠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공동 개발, 배터리 협업, 체험 공간 확장 등으로 자금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구축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KG 모빌리티가 이 복합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한국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요?